책은 마음의 양식이기도 하지만...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베고 자는 것이다.
물론 책을 아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으실 테고 베고 잘 만한 다른 좋은 것도 많다보니 실제로는 베고 자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아주 두꺼운 책을 보면 "베고 자기 좋겠다..."는 식의 농담을 던지고는 한다.
그런데 베고 자는 것도 어느 정도다.
어느 정도의 두께를 넘어서면 베고 자기가 힘들다.
이런 책을 벽돌책이라고 하는데 정말 벽돌을 연상시킬 정도로 두꺼운 책들이 있다.
사실 이런 책을 내는 것은 출판사 입장에서는 꽤나 뚝심을 발휘한 것일 것이다.
같은 양이면 두 권 혹은 세 권으로 나누어 내면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고, 무엇보다 그렇게 한 권으로 두껍게 내려면 책의 내구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아무튼 벽돌책을 내는 것도 그렇고 읽는 것도 그렇고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재에 있는 책 중에서 벽돌책이라고 할 만한 것이 뭐가 있을지 찾아봤다.
그냥 이런 책도 있구나... 이렇게 두꺼운 책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봐주시면 좋겠다.
벽돌책 10위는 이 책이다.
존 커널리가 편집한 "죽이는 책"
총 816쪽으로 출판된 이 책은 세계 최고의 미스테리, 스릴러 작가들에게 가장 사랑하는 단 한 편의 작품을 추천 받아 묶어 낸 책이다.
벽돌책 9위는...
스콧 앤더슨의 "아라비아의 로렌스"
총 880 페이지의 책으로 영화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로렌스를 균형있게 조명하고 있다.
벽돌책 8위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2권이다.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책으로 구스타프 도레의 삽화도 들어 있어 책 읽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사실 한 권으로 묶였으면 1위에 도전할 만한 책인데 1,2권으로 나누어 내는 바람에 8위에 올랐다.
(참고로 1권은 순위 밖)
총 936 페이지다.
벽돌책 7위는
저명한 복음주의 신학자인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신학이란 무엇인가"이다.
총 1180 페이지의 책으로 한 권 안에 신학의 내용 뿐만 아니라 신학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그리고 신학의 자기 이해와 방법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까지 소개하고 있다.
한 권이면 거의 기독교 신학의 내용은 대략 훑어볼 수 있다.
그리고 벽돌책 6위는
더글라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이다.
제목도 책처럼 긴 이 책은 무려 1236페이지로 원래 6권으로 나온 것을 합본한 책이다.
1978년 BBC 라디오 드라마로 시작하여 TV드라마, 책, 음반, 게임 등 온갖 장르로 확장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코믹 SF의 고전이다.
사실 이렇게까지 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되는데 나름 흡입력이 있어서 진도는 잘 나가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자꾸 읽다가 일이 생겨서 못 읽게 되는 나와는 뭔가가 안 맞는 책!
이상이 내 서재 속 벽돌책 순위 10위부터 6위까지였다.
점점 두꺼워지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가?
5위부터 1위까지는 더 어마어마하다.
곧 공개할테니 기다려주시길...
(뭐 재미없었으면 안 기다리셔도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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