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vU-uPJxI5ko

 

안녕하세요? 까칠교수입니다. 

(사실 유튜브의 닉네임인데요... 그냥 블로그에서도 같은 걸로 계속 써 볼까 싶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지난 포스트에서 사이버 강의 혹은 온라인 강의를 잘 듣는 법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봐주셨더라구요.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셨다면 저로서는 아주 기쁜 일이겠습니다. 오늘은 앞으로 올릴 포스트의 기초가 될 수 있는 뇌과학의 가장 기초이자, 가장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아래부터는 편한 체로 이야기드리겠습니다.

양해해주세요!!! (사실 유튜브로 보시는 것이 더 재미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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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뇌과학책 41권이 있다. 많은 읽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1년이 넘을 수도 있지… 😰 (사실 1년도 양호한 것 아닌가??? ^^;;)

그런데 오늘 책들의 내용 엑기스 엑기스를 10 남짓한 시간에 정리해 보겠다. 

 

최근 뇌과학 연구가 많이 발전함.

? 물론 과학과 의학이 발달해서이기 때문이지만, 무엇보다 MRI(자기공명영상)가 나오고부터 급속도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즉 자기공명 영상을 통해 더 이상 사람이 죽거나 뇌를 직접 열어보지 않아도 뇌를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이렇게 책도 많이 나왔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연구와 책들이 이야기하는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이야기가 뭘까?

오늘 교육학자로교육학자의 관점으로 가지 뽑아 본다

단어로가소성이라는 것이다. 신경 가소성이라고도 하는데

 

가소성 혹은 신경가소성(neuroplaciticity)라고 들어봤나?

뇌가 외부 환경의 양상이나 질에 따라 스스로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키는 특성인데

쉽게 이야기하면 뇌는 태어나면서 어떤 능력과 기능이 고정되어 죽을 때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죽을 때까지 계속 변화한다는 것이다.

 

런던의 택시 기사들을 가소성의 예로 많이 드는데 이 분들이 오랜 시간 지도 없이 런던 시내의 복잡한 길을 운전하다보니 뇌에서 공간지각을 담당하는 부분과 해마 부분이 상당히 커짐. 그리고 택시 기사를 그만두니 다시 줄어들더라...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됨. 

 

이와 같이 뇌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한다는 사실은 이제 정설이 되었다.

사람의 능력은 고정불변인 것이 아니고 어떤 학생이 특정 과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것도 선대에게 물려받은 유전자 덕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뇌의 가소성과 관련된 사실이 밝혀진 것이 20 정도 밖에 우리가 자라면서 배운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 상당 수는 이것을 배우거나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분들에게서 배우면서 우리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에 대해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 분들부터 이 뇌의 가소성을 몰랐기 때문에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계셨고, 그들의 잘못된 생각과 믿음이 우리들에게도 전달이 된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배우면서 우리는 우리 능력이 타고난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혹은 어떤 특별한 재능은 타고 난다. 나는 어떤 쪽은 하는데어떤 쪽은 못한다그렇게 생겨 먹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런 잘못된 믿음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특히 내가 어떤 것을 못한다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런 경우 내가 못하는 영역을 시도도 제대로 해보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즉 뇌의 가소성을 몰랐던 사람들에게 배운 때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 뇌는 수학, 과학, 미술, 문학, 혹은 밖의 다른 과목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려운 과목을 만나면 뇌를 강화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대신 나의 뇌는 여기까지가 한계다라고 생각하고 쉽게 포기해 버린다

 

그리고 이것이 계속 악순환을 이룬다. 예를 들면 수학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숫자를 마주하면 뇌에서는 공포를 느끼는 영역이 활성화 된다. 영역은 사람이 뱀이나 거미를 보았을 곧바로 작동하는 영역과 일치한다그런데 문제는 공포를 느끼는 영역이 활성화 되면 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의 활동은 감소한다. 수학 때문에 걱정하는 바로 순간부터 뇌가 훼손되기 시작한다그러므로 특정 과목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는 것은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과목을 못하게 된다. 계속 악순환이 계속되는 그러면서 부정적인 믿음이 계속 확인받는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가 열심히 하면 우리의 뇌는 계속 변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자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바뀐다. 인생의 모든 순간 마다 신경 경로를 연결하고 강화하며 새로운 신경 경로를 만들어 낸다. 쉽게 포기 하지 말고버티면서 신경 경로를 강화하자. 그러면 어느 우리는 분야에 최적화된 뇌를 가지게 된다.

 

나도 올해 유튜브 시작하면서 영상을 처음 편집해 봤다. 처음에는 정말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려웠는데점점 늘더라. 요즘은 칭찬도 많이 준다. 나도 이런 능력 있는지 몰랐다.

 

회사의 관리자도 마찬가지선입견으로 직원들을 평가하고 제쳐놓지 말고 무한한 잠재력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의 자신들만의 잠재력을 발휘할 있는 다양한 학습의 기회와 성장의 기회를 주라. 사람도 크고 회사도 크게 것이다.

 

결론 개인 블로그이니 개인 이야기 하나만 하자

둘째 아들이 있는데 자꾸 머리 좋다 이야기듣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 완벽하지 못하면 굉장히 힘들어 한다. 계속 아니라고 이야기해 주는데 잘 안 고쳐진다. 

꼭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아들아! 그게 아니다. 머리가 좋은 아니라 머리를 계속 변한다.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네가 노력하는 것에 따라 너의 뇌는 계속 바뀌기 때문에 네가 인내하며 열심히 노력하면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이룰 있는 사람이 된다. 하고 싶든 열심히 하면 니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뇌가 된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하고 싶은 이야기

"너희들의 인생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어떤 좌절과 실패를 맛봤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 뇌는 계속 변한다10 실패해도 11번째 성공하면 성공한 사업가 소리 듣는 거다.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자. 결국 그거 하는 사람으로 변한다. 뇌에서부터 변화되어 결국 탁월함의 경지에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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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짧은 내용이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글도 좋지만 유튜브 영상은 더 좋으니 영상으로 보시길 다시 한 번 추천드립니다.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도 부탁드려요!!!)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는데요... 물론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갑자기 학과장을 맡게 되는 바람에 행정일이 많아져서 숨돌릴 시간도 없이 바쁘기도 했구요... 그 밖에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너무 오래 글을 쓰지 못하게 된 것 같아서 스스로 반성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내내 놀았던 건 아닙니다. 

짜잔~~ 블로그를 넘어 너튜브에 진출했습니다.

정말 이게 은근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더군요. 그런데 의외로 즐기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너튜브에 올리는 영상 중 함께 나눌 만한 이야기들을 글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들고 온 주제는.... 바로바로...

"사이버 강의 잘 듣는 법"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또 다시 개강/개학이 연기되었습니다.

학생들 같은 경우 다들 너무 학교 가고 싶으시죠?

아무튼 또 다시 대면 수업은 늦춰지고 계속해서 온라인으로 교수님과 선생님들의 강의와 수업을 계속 듣게 되었습니다.

 

사이버 강의? 인터넷 강의? 원격 강의? 싸강? 인강? 부르는 이름도 다 제각각인 온라인 수업들 잘 듣고 계시나요?

사실 집중도 안 되고 재미도 없고 너무 힘드시죠?

안 그래도 재미없는 교수님들의 강의를 인터넷으로 보려니 더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사이버 강의, 온라인 수업, 원격 강의... 뭐 이름은 무엇이 되었든 인터넷으로 듣는 모든 수업을 200% 소화하고, 배움의 기쁨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최강의 팁을 들고 왔습니다.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총 10개의 팁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영상으로는 두 개로 나누어 올렸는데요. 아래의 글로 보셔도 되구요, 재미있게 편집된 영상으로 보시고 싶으시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영상은 두 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xKeF2IBVU0&t=643s

https://www.youtube.com/watch?v=TbPdwF7jXEw

 

그러면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본문은 존대말이 아닌 편한 대화체로 쓰겠습니다. 

 

1.     인터넷 강의 자체의 장점을 이용하라.

번째 카테고리는 인터넷 강의 자체의 장점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사실 인터넷 강의는 교실 수업과는 다른, 교실 수업은 상상도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배속 청취

사실 많은 교수님들의 강의가 지루하다. 안다. 강의도 지루하다. ㅋㅋ

그런데 그렇게 지루한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많은 교수님들이 내용은 좋은데 전달이 조금 좋으신 분들이 많다. 톤도 지루하고, 무엇보다 말의 속도도 느리다.

 

여기에 대한 최고의 해법은 교수님의 멱살을 잡는게 아니다. 물론 나도 그러고 싶었지만

그것보다 좋은 해법은 그냥 영상을 조금 빨리 트는 거다. 유튜브도 기능이 있는데 인터넷 강의의 동영상 플레이어의 재생 속도를 조금 빠르게 놓고 듣자. 1.25배속에서 1.5배속이 적당하다.

 

같이 빠르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1.25배속, 조금 느리게 말하시는 분은 1.5배속이 좋다.

이건 교실 강의에서는 누릴 없는 최고의 장점이다.

 

2)     반복 청취

이것도 그렇지교실 강의에서는 불가능하잖아.

알아들었다고 교수님에게 리모콘으로 뒤로 가기, 되감기 해서 다시 재생이건 되잖아.

그러나 인터넷 강의에서는 된다. 중요한 부분이나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번이라도 듣자.

 

사실 이것 때문에 강의를 녹음해서 듣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데 강의를 녹음해서 듣는 번거롭고 나중에 다시 듣는 정말 쉽지 않다. 그런데 인강에서는 바로 클릭 번이면 놓친 내용을 바로 다시 들을 있다. 최대한 이용하자!

 

그리고 복습하는 차원에서 여러 듣는 학생도 있는데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자기가 공부한다는 전제하에 나쁘지 않다.

 

3)     멈춰 가며 듣기

이것도 인터넷 강의의 나름의 장점.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을 때만 있는데 인강에서는 내가 쉬고 싶을 있다.

물론 너무 길어져서 늘어지게 되는 경우가 일어나면 되겠지만,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힘들 쉬어가면서 들으면 된다. 물론 너무 자주 쉬는 좋다. 집중해서 듣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말 이걸 써야 하는 이유는중간에 들으면서 복습하는 것이 학습에 아주 좋다.

중요한 설명이 나오면 잠깐씩 멈추고교수가 말을 자기가 이해한 말로 다시 반복해서 이야기해 봐라.

 

원래 기억이라는 것은 냉장고에 음식 보관하는 거랑 비슷하다넣고, 저장하고그런데 냉장고의 음식도 그렇고, 기억도 그렇고제일 중요한 넣고 저장하고가 아니다. 중요한 있다. 그게 뭐냐꺼내 먹는 거다. 꺼내 먹으면 안에서 썩는다.

 

기억도 마찬가지이다. 들어가고, 저장되고 이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다시 나와야 한다. 나오는 연습을 인지심리학에서는 인출이라고 하는데이게 되어야 사실 기억을 내가 사용할 있는 거다.

 

그런데 인출은 반복이 중요하다. 시험 기간에만 벼락치기로 하지 말고 집어 넣는 시간, 인터넷 강의를 듣는 시간에 인출 과정을 거치면 나중에 기억하는데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 뒤에서 인출 이야기하겠다.

 

2.     인터넷 강의의 단점 극복하기

위에서 인터넷 강의의 장점을 이용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야기하겠다. 사실 인터넷 강의가 여러 장점, 위에 이야기한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교육의 효과가 사실 교실 수업보다는 떨어진다. 아니라고? 생각해 보라. 교실 수업 보다 인터넷 강의가 교육의 효과가 좋다면 인터넷 강의로 바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그러면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까?

1)     집중이 되니 필기와 쉐도잉을 이용한다. 

사실 인터넷 강의의 가장 약점은 집중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 외에는 누구도 집중을 시켜주지 않는다. 그래서 교실 수업에서는 상상도 못하던 일들을 하기도 한다. 유튜브랑 같이 틀어놓기도 하고 게임하면서 하기도 하고

 

그런데 그렇게 아예 짓을 하는 말고도, 3차원에서 사람을 만나고 교수님을 직접 만나서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화면만 쳐다보는 것이기 때문에 집중이 된다. 교실 수업에서 유지되는 집중력의 절반이 될까 말까 하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집중력을 유지할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필기를 하는 것이다. 인강은 화면에 나온다고 나중에 캡쳐하거나 다시 보면 된다고 필기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인강 들을 필기는 하는 편이 조금 낫다. 왜냐하면 너무 수동적이 되고 집중력이 떨어지거든

 

그리고 개인적으로 완전 추천하는 것은 쉐도잉. 원래 영어 공부할 쓰는 건데

교수의 말을 따라하는 교수 말투 따라하는 괜찮다. 심지어 몸동작도 따라 해라.

 

아무 것도 아닌 같아도 따라하려고 하다보면 집중력이 생긴다.

 

2)     수동적이 되지 않도록 자꾸 참여하도록 해라

사실 인터넷 강의의 약점이 뭐냐녹화된 방송을 보는 것이다보니 일방적으로 계속 듣기만 한다.

지극히 수동적이 되는 것인데 이건 학습에 아주 좋지 않다.

 

그러므로 최대한 참여하도록 하자.

그런데 어떻게? 이미 녹화된 강의 속에 들어갈 없고

그러나 대부분의 온라인 수업에서는 수동성의 약점을 알고 있어서 학생들이 참여할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 두었다. 그래서 댓글을 달거나 온라인으로 토론을 있도록 놨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최대한 질문이나 남기고교수와 커뮤니케이션 하자.

이메일 보내도 되는 교수님도 있다. 그런 분들에게는 정중하게 이메일도 보내고

그냥 수동적으로 듣기만 내용은 일주일만 지나도 거의 기억에 남지 않지만

자신이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참여한 내용은 정말 기억에 남는다.

 

3)     나태해지지 않도록 하자.

아무래도 인터넷 수업은 나태해지기 쉽다.

일단 집에서 나가지도 않아도 되기 때문에 씻지도 않고, 잠옷 차림에 그냥 듣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무조건 추천한다. 시간은 있으면 정해 놓고 들어라.

모르겠다애매하다 싶으면 오프라인 수업 듣는 시간에 맞춰서 들어라.

 

그리고 짜투리 시간에 듣는다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정말 비추

그러다가 자신의 집중력이 유튜브 영상 만큼 짧아질 있다.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고 싶으면복습할 때나 그렇게 해라. 처음 들을 때는 시간 확보해서 듣기!

 

그리고 외출복와 화장은 하더라도 최소한 씻고 듣자.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킹스맨 생각나지??? ㅋㅋㅋ

태도가 우리의 마음 자세에 영향을 준다. 이것도 할많하않!

 

가지몰아서 들을 생각은 하지도 마라!

사이버 대학 수업 듣는 학생들이 실패하는 가장 이유 중에 하나

나중에 몰아들으려고 하다가 실패한다.

그래도 지루한데몰아들으면 얼마나 지루하겠냐

대만 맞아도 죽을 같은데 번에 7-8대를 맞겠다 하는 거랑 비슷하다. 절대 !

 

4)     멀티태스킹 차단하기

얼마 전에 멀티태스킹 컨텐츠 찍었는데계속 강조한

인간은 멀티태스킹이 된다. 인강 들을 다른 하지 마라.

 

특히 웃기는 말이지만 인터넷 강의의 최대의 적은 인터넷

인터넷 때문에 수업 들을 있는 거지만, 인터넷 자체가 적이다.

 

그러므로 다른 인터넷 모두 닫아 놓고카톡, 유튜브 .

유튜브에서 유튜브 보지 말라고 하는 우숩지만인강 들을 때는 .

그리고 스마트폰은 비행기 모드나 꺼놓기

 

의지력이 부족하면 스마트폰 넣고 잠궈 놓는 사라.

 

3.     인강 뿐만 아니라 모든 수업에 통하는

1)     강의 직후 복습하기

우리가 수업 끝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빨리 지겨운 강의실을 나가지 못해 안달이다.

끝나기 5 전에 짐도 챙겨놓고 최대한 빨리 뛰어 나간다.

인강도 마찬가지.. 끝나자 마자바로 컴퓨터 끄거나 유튜브 보는 사람 거의 대부분

 

그러나 아까 잠깐 이야기했는데기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출이고

인출은 반복해서 연습해야 한다.

 

아까 인강 자체의 장점 이용하기 이야기했다. 가지 뭐였냐?

그렇다 배속 청취, 반복 청취, 멈춰가며 듣기

 

기억 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사람이 많을 .

이렇게 우리가 듣는 것만으로는 소용 없다.

내가 다시 꺼내놓을 있는 것이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거다.

 

그런데 인출 연습이 언제가 좋으냐강의가 끝난 직후가 최적이다.

강의가 끝나고강의의 핵심 내용을 스스로에게 설명하기가급적 노트 보지 않고 하는 제일 좋다. 혹은 교과서나 강의안의 목차에 자신의 말로 요점 정리하기

 

이건 일반 강의도 마찬가지강의가 끝난 2-3분만 투자해도 완전히 달라진다.

 

2)     인터넷 강의 보는 시간보다 자신이 공부하는 중요하다.

결국 학습은 자기 자신이 하는 거다. 인강을 듣는 자체가 목적이 되면 된다.

중고등학생들 중에서도 인강은 정말 많이 보는데 성적 오르는 사람들 있다.

우리 때는 EBS 보는데 성적 오른다. ? 인강 보는 것으로 공부했다 스스로 위안하지 말라.

강의 = 학습 아니다. 자기 스스로가 공부하고 것으로 만든 것이 학습이다.

그러니 강의 시간보다 자신이 공부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그리고 솔직히 인터넷 강의로 들으니 시간은 많이 세이브 된다.

씻고 화장하고 갈아입는 시간오가는 교통편에 들어가는 시간, 중간에 사먹고, 사람 만나고하는 모든 시간이 많이 절약이 된다. 시간 뭐할래? 유튜브? 그래 이런 영상은 봐줘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절약한 시간 만큼 자기 자신의 공부를 해야 한다. 스스로 복습하고 자기 공부해야 인강의 효과가 최대화 된다.

 

3)     인터넷 강의에도 예복습은 필요하다.

복습은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끝나자 마자하는 + 나중에 시험 대비로 하는

이렇게 여러 반복해서 복습해야 하고

 

인터넷 강의를 듣기 전에 예습을 하는 것도 좋다.

교과서나 관련 참고 서적을 보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 훨씬 이해도 된다.

빠른 속도로 올려서 들을 있고 전체 시간을 줄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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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글과 영상이지만 꼭 필요한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전국적인, 아니 전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지루하게 있는데 수업까지도 지루한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하는 모든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컨텐츠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좋은 컨텐츠를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너튜브 채널은 구독해주시면 감사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번에 올린 비소설 편에 이어서 오늘은 소설 편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 올해 읽은 소설들을 봤는데.... 오호 통재라... 

올해는 이상하게 소설을 많이 안 읽었네요.

가끔 읽은 것도 SF 아니면 스릴러물... 

중간중간 머리 식히기 위해 읽은 책이 거의 다인 것 같더라구요.

반성했습니다. 


아무튼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는 아쉽게도 10위 안에 들어가지 못한 작품 몇개 짚고 가겠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 박상영

 

2018년 이후 여러 매체에서 언급되고 있는 신인 소설가인 박상영 작가의 첫 소설집.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 것일까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들로 가득하지만... 

바른생활로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약간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건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개인적으로 최애하는 여성 캐릭터인 리스베트가 등장하는 밀레니엄 시리즈 제5권입니다. 

뭐 이 시리즈에 대해서는 아는 분들이 많아 따로 언급하지 않겠구요..

시리즈를 처음 시작한 작가인 스티그 라르손이 살아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보게 된 5권입니다. 




배반 - 폴 비티


2016년 만장일치로 맨부커상을 받은 폴 비티의 "배반"입니다. 

아 진짜 멋진 책인데...

번역이 조금 아쉬운 책입니다. 

그런데 번역자는 최선을 다하기는 했습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그냥 이 책은 미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원문으로 읽지 않으면 그 맛을 다 살리기 어려운 그런 책입니다. 

번역의 난이도가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나 나보코프의 "롤리타"와 맞먹는 그런 책입니다. 



이제는 드디어 순위권입니다. 

먼저 10위부터... 10위는 공동으로 두 작품을 꼽았습니다. 


10위: 꿀벌과 천둥 - 온다 리쿠

10위는 의외의 꿀잼을 자랑하는 온다 리쿠의 "꿀벌과 천둥"입니다. 

이 작품 싫어하시는 분도 많은데...

저는 "피아노의 숲"이라는 만화를 좋아하는 터라 즐겁게 봤습니다.  



10위: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


역시 10위인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입니다. 

이 작가는 "13계단"으로 만나게 되었는데요. 이 작품도 재미있었습니다.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고 재미있는 책 보겠다... 그러면 추천합니다. 


https://yi500.tistory.com/39




9위: 레드 스패로우 1-4 - 제이슨 매튜스



올해를 돌아보니 이상하게 스파이 소설을 많이 봤네요.

그 중 가장 스파이 기법에 대해 자세하게 나오는 레드 스패로우를 먼저 순위권에 올려봅니다. 


https://yi500.tistory.com/4




8위: 차일드 44 - 톰 롭 스미스


스릴러의 탈을 쓴 시대소설...

냉전시대 구 소련의 공포가 아직도 생생하다.  


https://yi500.tistory.com/33




7위: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 존 르카레


동서 냉전 상황인 1960년대 독일에서 펼쳐지는 스파이 전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후로 나오는 대부분의 스파이 소설의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오래 전 작품이라 무시하지 말고 꼭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마지막 반전에서는 놀라움의 비명을 지를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6위: 제프티는 다섯 살 - 할란 엘리슨


SF 단편집으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이네요.

총 8개의 작품이 실려있는데요.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수상작들로 가득합니다. 

단편이라고 하는 짧은 분량안에 대단한 상상력 향연이 펼쳐집니다. 



5위: 베어타운 - 프레드릭 베크만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작품입니다. 

특히 올해 미투 운동이 있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부모로서 생각할 점도 많구요. 재미도 물론 엄지 척입니다.




4위: 둠즈데이북 1-2 - 코리 윌리스

코니 윌리스의 옥스퍼드 시간 연작 중 장편으로는 첫 작품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전에 리뷰를 쓴 적이 있어 길게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이 할머니의 수다를 넘어 정상에 오르면 정말 기가 막힌 풍경이 보입니다. 


https://yi500.tistory.com/50




3위: 내게 무해한 사람 - 최은영


솔직히 3위까지는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순전히 팬심으로 여기 올려둡니다. ^^;;


그나저나 쇼코는 잘 살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https://yi500.tistory.com/36




2위: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아고타 크리스토프


아!!! 정말 강렬한 책입니다. 

보지 않고서는 설명이 어려운... 

이게 무슨 끔찍한 이야기인가... 이러면서 어느 덧 1부를 다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책입니다. 


삶이란 무엇일까요?




1위: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필립 K. 딕



1위는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꼽았습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민을 이미 1960년에 한 대가에게 존경을 보냅니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 링크를...

https://yi500.tistory.com/47



아무튼 한 해를 돌아보며 정리해 보니 좋기는 좋네요.

동시에 별로 책을 많이 못 본 것 같아서 반성도 하게 됩니다. 

올해는 좀 더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좋은 책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네요.


2019년 어떤 책들이 Top 10에 올라오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그럼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 한 해 열심히 읽는다고 읽었는데 결국 400권의 벽은 넘지 못했습니다. 

어플에 기록된 걸 보니 총 382권을 읽었네요.


뭐 어디 소문낼 만큼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 작년에 나온 책을 다 읽은 것도 아니지만... 내 맘대로 한 해 동안 읽은 책 중 베스트 10권을 뽑아보려 합니다. 

우선 등수내기의 편리를 위해 소설과 비소설로 나눠 봤구요. 오늘은 먼저 비소설편 올립니다. 


링크 주소는 제 블로그에 쓴 글을 링크했습니다. 

관심이 간다면 클릭해서 조금 더 자세한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먼저 10위 갑니다. 


10위: 4차 산업 혁명이 막막한 당신에게 - 박재용(뿌리와이파리)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책은 아니지만 정말 그래서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책이다. 

알려지지 않아서 나만 알고 있다는 뿌듯함도 있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가치를 모르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여전히 불행할 99%를 위한 실전 교양"이라는 부제가 정말 와 닿는 책이다. 

왜 그런지는 읽어보면 안다. 

내가 99%다 생각하면 그냥 읽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으로 가장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후는 그냥 쭉쭉 가겠습니다. 



9위: 밤이 선생이다 - 황현산(난다)



https://yi500.tistory.com/40


고 황현산 선생님의 산문집

먼저 보낸 귀한 인생 스승의 담담한 목소리는 우리의 삶과 사회를 겸허히 돌아보게 한다. 




8위: 더 나은 진보를 상상하라 - 마크 릴라(필로소픽)



https://yi500.tistory.com/29


개인적으로 그냥 얻어 걸린 책!

부피도 얼마 안 되고 출판사에서 별다른 홍보도 없어서 별 기대 없이 잡았는데... 대박!!!

물론 미국의 정치 상황을 두고 쓴 책이기는 하지만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 아주 크다. 

더 좋은 민주주의,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독은 권한다. 




7위: 열두 발자국 - 정재승(어크로스) + 더 브레인 - 삶에서 뇌는 얼마나 중요한가 - 데이비드 이글먼(해나무)




https://yi500.tistory.com/38

https://yi500.tistory.com/14


올해 뇌과학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여러 책을 봤는데 그 중 가장 도움이 된 두 권의 책이다. 

개인적으로 전공분야와 연결된 내용이라 더 관심 있게 보기도 했지만, 어려운 과학이야기를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게 빚어낸 수고를 기려 7위로 뽑았다. 



6위: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 강상중(사계절)


https://yi500.tistory.com/2


지금도 기억이 난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리뷰했던 책이다. 

악이란 무엇인지, 왜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 악으로 가득한 세상을 건널 수 있을지 이야기하는 좋은 벗과 같은 책.

조곤조곤 건네는 말은 쉽지만, 소화하기는 쉽지 않은 깊이가 있다. 


5위: 이상한 정상가족 - 김희경(동아시아)


솔직히 문재인 대통령으로 홍보한 것은 별로 마음에 안 든다. 

그러나 책의 내용만큼은 정말 길 가는 사람 넘어뜨려서라도 읽게 만들고 싶은 그런 책이다.  

'가족'은 듣기만 해도 마음 따뜻해지는 단어이지만 동시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상처와 폭력은 또 얼마나 많은가?

가족주의를 어떻게 대체해 나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보자!



4위: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 신영복(돌배게)


동양 고전의 끝판왕이라기보다는 아주 친절한 입문서!

고전은 고리타분할 것이라는 생각에 싸다귀를 날려버리는 고 신영복 선생님의 명강

이제 다시 들을 수 없어 아쉬울 뿐이다.  



3위: 선을 넘어 생각한다 - 박한식, 강국진(부키)

https://yi500.tistory.com/26


남과 북이 새로운 관계로 들어서기 시작한 2018년 가장 적실했던 책 중 하나!

사실 3위까지는 어렵지 않나 생각했지만, 시대적 적절성 때문에 선택!



2위: 사람, 장소, 환대 - 김현경(문학과지성사)


약간 어려워할 사람이 있어서 추천은 못 했으나... 

내 마음속에는 1위나 다름 없는 책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하게 하는 갓띵작!



1위: 아픔이 길이 되려면 + 우리 몸이 세계라면 - 김승섭(동아시아)

https://yi500.tistory.com/5

https://yi500.tistory.com/56




사실 전작인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2017년 나온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2018년에 읽었고 또 두 권의 우열을 구별하기 어려워서 2018년에 나온 "우리 몸이 세계라면"과 같이 묶어서 1위로 뽑았다.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이성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애 작품! 


뽑아 놓고 보니... 안 뽑힌 책이 눈에 밟히고

또 뽑은 책 중에서도 왜 밑에 있는지 아쉬운 책도 있네요.

순위는 그렇게 의미없습니다. 

혹시라도 관심 가시는 책이 있다면 제 개인적 순위는 신경쓰지 마시고 어서 읽기 시작하시길... 후회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소설 편 Top 10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몸이 세계라면

김승섭, 동아시아, 2018.12


"아픔이 길이 되려면"의 저자인 김승섭 교수의 신작이다. 


끝!


사실 이렇게 포스팅 하고 싶다. 

그만큼 말이 필요없는 책이라는 사실... 


전작인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안 읽은 사람이라면 일단 무조건 이 책부터 읽으시길...

(조금 더 자세한 리뷰는 http://yi500.tistory.com/5  를 보시길...)


아무튼 약 1년 3개월 뒤에 나온 그의 신작은 여전하다. 

글이 차분하지만, 논리는 엄정하고,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분석하지만, 개인의 아픔도 놓치지 않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뭔가 화가 나고(이런 걸 의분이라고 하나??) 그렇지만 조용히 다짐하게 된다. 

특히 책을 마무리하는 저자의 글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부조리한 사회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고통을 과학의 언어로 세상에 내놓는 것은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보겠습니다"


"계속해보겠습니다"

뭔가 저절로 따라하게 된다. 

저도 계속해보겠습니다. 


사실 이 책은 고려대 학부생들을 상대로 하는 <공중보건의 역사> 수업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책의 내용이 마치 좋은 강의를 듣는 것처럼 쉽고 이해가 잘 된다. 한 마디로 전작처럼 굉장히 잘 읽히는 책이다. 그러나 저자는 책을 쉽게 내놓기를 바란 것 같지는 않다. 책으로 내놓기 위해 내용을 검토하고 수정하며 주제의 범위와 깊이가 수업과는 전혀 다른 책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해 1,120편의 논문을 검토하고 300 여편의 문헌을 참고했다고 하니 저자가 들인 수고와 공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가늠이 안 된다. 아무튼 독자로서는 지의 성찬을 즐기는 탁월한 독서 경험을 하게 된다. 


아무튼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 그냥 손에 쥐어주고 싶은 책이다. 


한줄요약: 김승섭 교수의 신작이다! 끝!!!





개인적으로 중고책을 많이 구입하다 보니 아무래도 알라딘에서 책을 많이 사는 편인데... 알라딘에서는 재미있게도 한 해 동안 책을 얼마나 샀는지, 어떤 책을 샀는지, 이런 통계를 제공한다. 올해도 이제 약 2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확인해 봤더니... 헐~ 올해도 돈을 많이 갔다 준 것 같다.






올해 구입한 책이 1,085권...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더 어마어마 한 것이 이게 작년보다 1,500권 정도 적게 산 거라는 것!

도대체 작년에는 뭔 짓을 한 거지??? ㅠㅠ

그래도 작년의 과소비를 거울삼아 올해는 정말 필요하고 좋은 책만 구입한다고 했는데 많이 줄인 것 같아서 감사하다. 참고로 내년에는 여기에서 다시 절반 정도로 줄이는 게 목표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YES24와 인터파크에서 구입한 책들도 있으니... ㄷㄷㄷ)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이 동네에서는 내가 거의 짱이다 ㅋ

경기도 구리시 상위 01.%에다가 40대 남성으로 따져도 상위 0.1%

솔직히 이런 것 말고 소득수준 0.1%면 좋은데... ㅡㅡ;;





그렇다면 올해 내가 읽은 책은 얼마일까? 사실 돈주고 산 책 말고, 읽은 책이 1000권 넘었으면 좋겠는데...




올해 읽은 책은 380권...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있으니 한 두 권 정도 더 늘 수는 있지만 요정도 인 것 같다. 그래도 작년의 352권에 비하면 약간 발전한 건가 싶기도 하다가, 또 산 책을 생각하면 1/5 정도도 못 읽었다 싶으니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다.    


내년에는 책 구입은 500권 정도로... 독서는 400권 정도 하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어공부도 다시 시작하려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책 읽을 시간이 약간 줄 것 같기는 하다. 

 

아무튼 내년 이맘 때 올리는 독서 통계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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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뻘짓이냐??? 하신다면...  (1) 2018.04.10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역사책

정기문, 책과함께, 2018.9


아주 재미있는 역사책이 나왔다.

무슨 책이냐 하면 역사 속에 나오는 재미있고, 황당한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사실 역사를 보다보면 지금과는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이 많이 나온다. 생각도 그렇고 문화도 그렇고 지금과는 너무나 다르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그러다 보니 그런 이야기들이 참 재미있다. 현재 군산대학교 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아예 작심을 하고 이런 이야기들을 모아 누구나 쉽게 읽고 접할 수 있는 역사책을 출판했다. 


1부인 상식 밖의 역사 이야기에서는 정말 우리의 상식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2부인 신과 함께 한 시간들에서는 종교와 미신과 연결된 이야기들을 모았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인류사를 가로지르는 편견과 억압의 역사들을 담고 있다. 정말 상상도 못할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고, (나도 꽤 책을 접했다고 생각했으나) 처음 접하는 이야기도 많았음을 고백한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말대로 허무맹랑하고 비상식적인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그 사건이 일어난 당시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그 맥락을 접하게 되면 그 사건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건이고, 당연히 그래야 했다. 참 신기한 책이다. 내 관점과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다른 사람이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따라가며 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는 훈련을 하는데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러므로 요즘과도 같이 사람들의 의견이나 생각이 많이 갈라져 있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시대에 참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특히 역사책이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역사 이야기도 많이 다루는데 그 이야기 중에 정말 와 닿는 말이 있었다. 직접 저자의 음성을 들어보길... 


기독교의 자선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4세기 로마 황제 율리아누스의 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기독교를 사악한 종교로 생각하며 적극 탄압하면서 기독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무신론(기독교)이 갈수록 팽창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낯선 자에게 호의를 베풀고, 죽은 자의 무덤을 돌봐주고, 경건한 생활을 하기 때문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아무도 구걸하러 다니지 않고 저 불경스러운 갈릴리인들(기독교도들)이 자기들 종파의 가난한 자들 뿐 아니라 (다른 종파의) 가난한 자들을 돕는데, 우리들이 서로 돕지 않고 있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이 말은 비시민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로마인들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율리아누스는 기독교가 이 점에서 자기들의 관습, 제도와 다른,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 기독교는 시민과 비시민이 아니라 부자와 가난한 자로 나누었다. 물론 가난한 자의 출신 지역이나 그가 시민권을 갖고 있는가의 문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심지어 그가 기독교 신자인가 아닌가도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이렇게 기독교는 시민과 비시민으로 사람을 나누던 고대의 기준을 무너뜨리고 가난한 자와 부자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부자들에게는 가난한 자들을 구제할 의무를 부여했다. 바로 이 점이 기독교가 놀라운 생명력을 가졌던 비결이다. 덕분에 고대 세계가 막을 내리고 중세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 있었다(120-121).


아무튼 참 재미있고, 재미있고, 재미있는 책이고...

역사는 지루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한 줄 요약: 정말 재미난 역사 이야기. 읽다보면 생각을 넓어지는 건 덤!!!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

김제동, 나무의마음, 2018.9


그렇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김제동이 맞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방송인, 사회자, 진행자, 혹은 개그맨(?)인 김제동 씨가 의외로 몇 권의 책을 낸 작가라는 사실은 그렇게 의외다 싶은 생각이 안 든다. 

원래 방송 진행할 때도 촌철살인의 멘트와 뼈 때리는 명언들을 쏟아냈던지라 그가 글을 썼다는 것도 쉽게 납득이 된다. 

하지만 주제는 좀 의외다 싶다. 정치, 그것도 우리 나라 헌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가 헌법 학자와 같이 법률을 전공하거나 한 사람이 아니기에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게 이 책의 장점이 되기도 한다. 즉 정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내용으로 우리나라 헌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실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냐? 질문한다면 뭐 고민하기는 하겠지만 대체로 그렇다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민주주의가 어떤 수준이냐 하는 질문에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형식적이고 제도적인 면에서는 어느 정도 민주주의의 모양새를 갖추어 가고 있지만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의식의 수준이나, 정치인들의 자질과 같은 실질적인 차원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싶기 때문이다(여기에 대한 해법은 뭐 별 게 없다. 교육하고 계몽하고 하는 식으로 인식의 확장이 일어나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적절한 역할을 한다).


물론 그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제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국정농단 사태가 있은 후, 우리 사회는 정치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사실 정치에 염증을 내거나 하지 않고 반대로 관심을 가지게 되어 너무나 다행스럽다). 그래서 전문가나 지식인, 학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 심지어 청소년들까지 쉽게 읽을 수 있는 정치 관련 교양서적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그 중에 이렇게 특별한 주제, 즉 '헌법'이라는 주제 하나만을 가지고 정치 이야기를 한 책은 많지 않았다. 이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나름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에는 김제동씨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중에는 에드윈 케메론이나 알비 삭스와 같은 남아공 헌법 재판관들도 있지만 그가 시위 현장에서 만난 우리의 어머니와 아버지, 친구와 선후배, 그리고 푸릇푸릇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개인적으로 이게 참 마음에 든다. 즉 작가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것을 자신의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그 말이 전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원래 김제동씨의 진행 스타일도 약간 이런 면이 있기 때문에 뭔가 사람이 한결같다는 느낌이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헌법에 무슨 내용이 들어 있는지 조차 모른다... 헌법 전문을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다... 하는 사람이라면 기꺼이 일독을 권하고 싶다. 

민주주의의 주권자로서 민주주의가 작동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가 정리되어 있는 헌법을 모른다는 것은, 집을 사놓고 그 집문서를 남에게 맡겨 놓은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집문서 없이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처럼, 헌법도 모르면서 민주주의의 주권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리가 없다.


참 쉬운 책이고(그래서 구입을 권하기는 약간... ㅡㅡ;;) 생각할 거리를 제법 던져주는 책이다. 

방학에 책 한 두 권 정도는 읽어야지 생각하는 대학생들이나, 출퇴근 길에 스마트폰을 보다 눈이 아프다 느낀 사람이나, 그리고 무엇보다 민주시민으로서 기본적인 교양을 갖추어야 겠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한줄요약: 딱 김제동스러운... 헌법 독후감!





방구석 미술관 

조원재, 블랙피쉬, 2018. 8


최근 출판계에 새로운 흐름이 있다면 책으로 기획이 되지 않은 것이 책으로 출판되어 나오는 것일 것이다. 

즉 강연 프로그램이나 강의의 내용을 책으로 내거나, 유튜브나 팟캐스트 방송의 내용을 책으로 묶어 내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할 경우 출판사는 특별한 홍보 없이도 책을 알리거나 판매할 수 있고, 또 독자들 역시도 어느 정도 검증된 컨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도 원래 책으로 기획되고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팟캐스트 방송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책 소개로는 팟캐스트 미술 분야 1위의 방송이라는데 팟캐스틑 전혀 듣지 않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할 뿐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아...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우선 이 책은 우리가 잘 아는(최소한 들어본) 유명한 화가들의 삶과 미술 세계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미술에 대해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아무 부담없이 술술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특히 방송 컨텐츠 답게 사람들을 낚는(?) 기술이 굉장히 뛰어난데... 각 챕터의 제목을 대강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01. 죽음 앞에 절규한 에드바르트 뭉크사실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

02. 미술계 여성 혁명가 프리다 칼로알고 보니 원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

03. 나풀나풀 발레리나의 화가 에드가 드가알고 보니 성범죄 현장을 그렸다고?

04. 전 세계가 사랑한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사실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겼다고?

05.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그림 '키스'의 구스타프 클림트사실은 테러를 일삼은 희대의 반항아?

06. 19금 드로잉의 대가 에곤 실레사실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순수 지존?

07. 자연의 삶을 동경했던 폴 고갱알고 보니 원조 퇴사학교 선배?

08. 그림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에두아르 마네사실은 거장들이 업어 모신 갓파더?

09. 로맨틱 풍경화의 대명사 클로드 모네알고 보니 거친 바다와 싸운 상남자?

10. 사과 하나로 파리를 접수한 폴 세잔알고 보면 그 속사정은 맨땅에 헤딩맨?

11. 20세기가 낳은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알고 보면 선배의 미술을 훔친 도둑놈?

12. 순수한 사랑을 노래한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사실은 밀애를 나눈 또 다른 사랑이 있었다?

13. 최초의 추상미술을 창조한 바실리 칸딘스키알고 보면 최강 연애 찌질이?

14. 현대미술의 신세계를 연 마르셀 뒤샹알고 보니 몰래카메라 장인?


이렇게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마치 요즘 포털 사이트의 기사 제목 뽑듯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제목들로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그런데 기사 제목과는 달리 실제 각 장의 내용들은 이러한 제목들을 통해 생긴 궁금증을 충분히 풀어준다. 사실 나도 이 책을 통해 유명한 화가들의 뒷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특히 반 고흐가 '녹색 요정'이라 불린 '압생트'라는 술에 중독되어 있었고, 그 결과 압생트의 주원료인 황쑥 때문에 황시증에 걸렸다는 사실은 처음 들었다. 덕분에 고흐는 모든 대상을 샛노랗게 보게되었고, 그렇게 강렬한 노란 색을 그의 그림에 녹여 내었다는 것이다.


아무튼 미술관을 가도 재미없거나, 애인과 미술관 데이트를 가서 약간은 아는 체를 하고 싶거나, 미술의 세계와 역사에 대해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첫 손가락으로 꼽아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일단 재미있고, 또 재미있다. 게다가 중간에 그림도 많으니 그야말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물론 피카소와 마티스를 그냥 한 장에 합쳐서 소개한 것이나 조각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는 등 약간 아쉬운 점도 있기는 하지만 미술에 입문하기 원하는 초심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한줄 요약:  아는 사람만 아는 미술계 뒷담화... 뒷담화는 언제나 즐겁다!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고미숙, 프런티어, 2018. 8


아~ 드디어 찾던 책을 찾았다. 

청년들에게 뭔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사실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또 자신도 없었다. 

그런데 딱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깊은 성찰과 고민을 담아, 그리고 더 유쾌한 언어와 삶의 증거들로 대신 말해주는 그런 책을 찾았다. 

이 책이 무슨 책이냐고? 무슨 이야기를 하냐고?

뭐 별 이야기 아니다. 

백수가 되자는 것이다! 그것도 자기 주도적인 백수!!!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고전평론가이자 작가인 고미숙 씨는 오랜 시간 청년들과 동거동락하며 그들의 고민과 아픔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함께 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그녀가 그동안의 청년들과 함께 고민한 질문들을 노동(일), 관계, 여행, 공부라는 4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이야기를 걸어온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인류가 바야흐로 노동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니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백수의 삶을 살아가자고 이야기한다.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생각하는가?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그러나 그녀의 글들을 읽고 있으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우선 그녀는 이제는 노동에 집착하기보다는 스스로 자립하여 경제활동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한다. 즉 돈을 번 다음에 잘 살겠다... 이런 헛된 꿈을 꾸지 말고, 지금부터 잘 살자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돈에 대한 태도를 바꾸자는 것이다. 소유와 소비 충동, 나아가 한탕주의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백수가 되면 된다는 것이다. 


또 저자는 고립에서 공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한다. 많은 청년들이 취업과 자격증 등을 위한 공부에 전념하다보니 혼밥에, 혼술에... 자꾸 고립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진정한 삶은 관계에 있음을 저자는 강력히 주장한다. 그러므로 스승이면서 친구이고, 친구이면서 스승인 사우의 관계를 만들어가기에 힘쓰라고 한다.


여행이라는 주제에서는 집에서 나와 세상으로 들어가자 부추긴다. 즉 구체적으로 방황하는 좀비가 될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탈주하는 유쾌한 노마드가 될 것인지 선택하라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소유를 중심으로 인생을 기획하기를 멈춰야 한다. 가벼운 자만이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백수는 자연스럽게 생태주의, 나아가 평화주의의 전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주제인 공부에서는 대학, 자격증, 취업 등 더 이상 시험을 위한 공부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경계가 없는 - 출발점도 종점도 없는 - 그러한 공부의 세계로 나아가자고 한다. 특히 100세 시대를 살아가게 될텐데 이 긴 시간을 뭘 하면서 채우느냐 고민하지 말고, 인생과 우주에 대해, 역사와 종교에 대해, 그리고 인간의 삶과 마음에 대해 배우며 끊임없이 지성을 연마하는 그러한 삶을 살자고 강력하게 권면한다. 


어떤가 조금 설득이 되지 않는가?

특히 이 책을 읽어보면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연암 박지원의 삶과 그의 글들을 통해 풀어낸다. 18세기 조선의 최고의 사상가요 문장가로 알려진 그가 왜 스스로 입신양명의 꽃길을 뒤로 하고 백수의 삶을 살아갔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백수로서의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갔는지, 그리고 그러한 삶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소개하고 있기에 저자의 생각들이 훨씬 더 와닿게 된다. 


사실 최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상상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금 했었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도 그렇고, 조한혜정 교수님이 쓰신 "선망국의 시간"을 읽을 때도 그랬는데, 단순히 현재의 상황이나 현실적인 문제에만 함몰되지 않고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려면 조금 더 유연한 생각과 또 틀에 갇히지 않은 상상력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특히 청년들이나 청년들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런 것 같다. 정말 상상도 못하던 세상이 계속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고,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생의 경험들이 계속해서 새로 고침(F5)해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시기이기에 이 책이 더 귀한 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상상력이 필요한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연암의 후예들에게 이 책은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와 저자의 통찰을 잘 비벼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상상의 성찬을 제공할 것이고, 무엇보다 현재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감옥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용기를 줄 것이라 확신한다.  


아무튼 근래들어 가장 청량감을 느낀 독서 경험이었다. 

단순히 청년만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의 방향과 걸음의 폭에 대해 늘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만족스러운 책읽기가 되리라 확신하며 기꺼이 추천한다. 


한줄 요약: 조선의 청년들이여! 백수로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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