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스패로우 1,2

제이슨 매튜스, 박산호 역, 오픈하우스, 2015.11


레드 스패로우 3,4 - 배반의 궁전

제이슨 매튜스, 박산호 역, 오픈하우스, 2016.9


이번에는 장르소설이다. 그것도 스파이소설.


애서가들중에는 교양있고 수준 높은 책들만 읽는 분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종류의 애서가는 아니다.

만화부터 시작해서 SF, 추리소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장르의 책을 즐긴다. 

그러다 보니 이런 쪽의 책을 추천해 달라는 때가 있는데 그 때 소개하는 책이 이 책 아니면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이다.

뭐 고전적인 명작들도 있겠지만 재미를 위해 읽는 책인데 족보 따져가며 읽기도 그렇고 재미있으면 땡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제이슨 매튜스라는 사람인데 33년간 CIA요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에 나오는 스파이 기법들과 각종 첩보 작전이 정말 실감난다. 

원래는 레드 스패로(Red Sparrow), 배반의 궁전(Palace of Treason), The Kremlin's Candidate(미번역) 이렇게 3권으로 된 3부작 작품인데, 뭐 장사하기를 좋아하는 한국의 출판사는 각 권을 2권으로 분권해서 내주었고, 두 번째 책인 배반의 궁전을 레드 스패로우 3-4권으로 제목을 붙여서 출판했다(부제라도 배반의 궁전이라고 써줬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주된 줄거리는... 

아름다운 미모와 공감각 능력을 타고 태어난 도미니카라는 여주인공이 촉망받는 발레리나로 성장하던 중 그녀를 시기하던 라이벌 때문에 부상을 당해 발레를 포기하게 되고, 집안의 어려움 때문에 러시아 첩보부의 부국장인 삼촌의 제안을 받아들여 첩보원이 되어 활약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류의 책은 줄거리를 스포하면 안 되니 이 정도 하겠다.


영화로 이번에 개봉한 걸로 알고 있는데...

원래 영화는 잘 보지 않는 터라 당연히 안 봤다.

대중의 평을 들으니 망작이라는 것 같다(안 본 내가 승자다!).

예고편과 관련 영상을 보니 일단 책을 보며 상상한 사람들의 이미지와는 완전 다른 사람들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러니 망하지...




아무튼 여전히 동서가 냉전 중에 있는 것처럼 치열하게 벌어지는 첩보 작전들과 스파이들의 활약상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킬링 타임용으로는 99점. 

내 맘대로 별점: 다섯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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