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 - 현대 경제를 만든 50가지 생각들
팀 하포드, 박세연 옮김, 세종서적, 2018.3
이번에는 경제 책이다.
그런데 사실 이 책은 경제책이라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30개국에서 번역되어 150만부 넘게 팔렸다고 하는 저자의 이전 책인 "경제학 콘서트"의 명성에 기대는데 세일즈 포인트를 잡은 탓인지 제목에는 저자의 이름과 "경제학 팟캐스트"라는 단어만 붙어 있다. 물론 이 책이 많은 인기를 끌었던 BBC 라디오 방송이자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50 Things that Made the Modern Economy"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이 완전히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실 이 책의 내용은 경제학이라기 보다는 인류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은 50가지의 발명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인문학에 가까워 보인다(물론 저자의 전공을 살려 그러한 발명들이 어떻게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쳤고, 전 세계 75억 인구를 연결하는지 보여준다).
아무튼 딱딱한 경제학의 이론들을 생각했던 사람으로 이 책의 이야기들은 굉장히 재미있다.
축음기, 철조망, 여권, 분유, 콜드체인, 엘리베이터, 비디오 게임, 에어컨 등 우리 주변에서 늘 만나고 사용하는 것들이지만 그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잘 몰랐던 나에게 각 이야기들은 마치 짧은 다큐 영상을 보는 것처럼 재미있게 다가왔고, 더욱 유익했던 것은 그러한 발명들이 어떻게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배우는 것이었다.
- 엘튼 존과 종이가 사라진 미래의 사무실 사이에 무슨 관련이 있을까?
- 일본이 40년 동안 금지했던 미국의 발명품은 무엇일까? 그러한 금지 조치가 일본 여성의 고용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 1803년 런던 경찰은 왜 살인자를 두 번 처형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그리고 오늘날 휴대용 전자제품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 영국 화폐개혁은 어떻게 국회의사당 화재로 이어졌을까?
- 1976년 출시되었 무렵에는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후 노벨 경제학 상을 받은 폴 새뮤얼슨이 와인과 알파벳, 바퀴와 더불어 칭송했던 발명품은 무엇일까?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닛 옐런과 원나라 시조 쿠빌라이 칸 사이에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
궁금한가?
그러면 이 책을 보시길... ㅋㅋㅋ
한줄 요약: 재미있는 발명 이야기... 경제 상식과 뇌주름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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